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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리뷰] 읽기 좋은 코드가 좋은 코드다 - Part 2~4.

by Couldi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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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라니까...

이렇게 오래 읽을 책이 아니였는데.. 엄청 오래 읽은 책같다. 사실 읽다가 다른 일들과 다른 책들에 치여 구석에 처박아 뒀다가 최근에야 다시 펴서 마무리지었다. 최근에는 클린 코드를 읽고 있는데,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결국은 다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코드를 짜는가에 대한 답을 내리기 위해서는 결국 좋은 코드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나는 읽기 좋은 코드, 이해가 잘되는 코드가 좋은 코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을 집어들었었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글을 읽었다.

이 책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예제들이 C++, 파이썬, JS, JAVA 등의 여러 언어로 표현이 된다는 사실인데, 한가지 언어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읽고 이해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Part 1. 표면적인 수준에서의 개선

Part 2. 루프와 논리를 단순화하기

Part 3. 코드를 재작성하기

Part 4. 선택된 주제들

 

이라는 큰 맥락으로 Part가 구분되어 있지만, 각 파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개념은 책 제목에 쓰여있다. 어떤 식으로 구현해야하고 생각해 봐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간단간단한 예제들을 통해 각 파트별로 정리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파트별로 내가 공감가는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하려 했으나, 그냥 감상평만 남기는 쪽으로 생각을 고쳐먹었다.

 

각 사례들을 보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글을 쓰는 것과 동일하다는 점이다.

 

글을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코드 역시 사람들끼리, 그리고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한 수단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보고 쓰는 수 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글이나 코드를 보고, 어떻게 쓰면 좋은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그 과정 중에 내가 작성하는 글이, 내가 작성하는 코드가 조금씩 좋아진다.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을 적용해야지! 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당장 적용해야겠다 싶은 내용들만 적용하고, 나중에 또 찬찬히 읽어보면서 괜찮다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면 적용하고, 그런식으로 어쩌다가 한번씩 읽어가면 좋을 내용이다. 그리고 또 하나 든 생각은, 좋은 코드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코드를 보다보면, 이 책이나 클린 코드와 같은 서적에서 다루는 내용들 중 자연스럽게 체화되는 내용들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기회가 생겼다면, 단순한 프로그래밍의 지식뿐 아니라 코딩 스타일이나 추구하는 철학까지 뽑아 먹을 수 있는 모든 걸 뽑아 먹길 바란다. 그 사람의 스타일과 철학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학습해 나가는데 이정표의 역할 정도는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 옆에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코드를 작성하게 된다.

 

위의 말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을 찾아 다니라는 의미로 한 말은 아니다.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자. 그러면 그 노력의 결과가 개인의 발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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