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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월간 플러너

[월간 플러너_8월] 기획자의 글쓰기

by Couldi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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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6

월간 플러너 8월호

 

기획자의 글쓰기

 

월간 플러너의 처음을 함께한 책.

'기획자의 글쓰기'이다.

 

아무래도 월간 플러너에 참여해주는 친구들이 서비스 기획 주니어 포지션이 많았던 것도 이 책을 선정하는데 한 몫했다. 

일단 이 책의 목차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목차

  1. 기획자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
  2. 서비스 기획자 글쓰기의 기본
  3.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글쓰기
  4. 서비스 기획자의 산출물
  5. 협업을 위한 기타 문서
  6. 블로그로 글쓰기 역량 키우기

선택한 다른 이유 중에는 책이 얇아서 모임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크게 부담 없겠다는 점도 있었다.

 

창업 교육이나 개발자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 '기획'이라는 부분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냥 아이디어를 도출해서 디자이너나 개발자에게 '해줘' 하면 되는거라고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고, 기획자 같은거 없어도 그냥 머리맡데고 잘 생각해서 만들면 되는거 아니냐 하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들도 있다. 제대로 된 기획이나 계획없이 무작정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많은 프로젝트가 그런식으로 진행되어 망해버리니, '기획'이라는 역할 자체에 불신이 생긴 것 아닐까. '기획자 없이도 우린 서비스를 만들수 있어!' 혹은 '아이디어를 냈으니 내가 기획자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런 상황은 전통적인 서비스 기획자, 웹디자이너, 개발자의 구조에서 PM, UI/UX디자이너, 개발자로 역할이 재분배 되는 과정에서 오는 혼란인 느낌이다. 단순히 서비스를 설계한데로 만들기만 하면 충분했던 시대에서,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정답을 모르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내에서의 역할을 새롭게 분배할 필요가 생겼다.

 

이제는 정답 없는 시대. 가장 답에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다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 (그렇게 해도 답이 아닌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책은 전통적인 '서비스 기획자'의 직무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PM이나 UI/UX디자이너, 개발자가 읽어도 꽤나 괜찮은 책이다. 그 중에서도 서비스 기획자 혹은 PM 직무를 꿈꾸고 있는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서비스 기획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그 업무의 범위를 모르는 사람이 읽기에는 다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글'이라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방법의 한 형태이고,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글의 본질은 결국 같다. 이 책 2장에서 언급하는 서비스 기획자 글쓰기의 기본은 서비스 기획자 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글을 쓸때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할 부분들을 보기 좋게 요약해뒀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인 만큼, 글쓰기의 중요성에 심취한 나머지 사람과 사람의 대화하기 위한 수단임을 잊는 경우를 우려하여, 대화라는 본질을 잊지말라는 저자의 조언도 눈에 띈다.

 

4장부터는 서비스 기획자로의 실무를 경험하고 있는 인턴이나 사회초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이 부분은 회사마다 문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나 대화하는 방식 등에 차이가 있겠지만, 업무하는데 있어 참고해볼만한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8월 한달간 '월간 플러너' 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이 책을 읽기 고려하고 있다면, 아래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같이 생각해보며 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 스스로 정의하는 ‘기획’이 있나요? 스스로 정의하는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글을 잘 써야 할까요?
  • 가장 최근에 썼던 글이 무엇인가요? 그 글을 쓸 때 특히 어려웠던 점은? 책 2장에 나오는 서비스 기획자 글쓰기의 기본 내용 중 적용해 볼 만한 내용이 있었나요?
  • 2장에 나오는 서비스 기획자 글쓰기의 기본 내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상대방에게 내 생각이 충분하게 전달되지 않았던 적이 있나요? 어떤 점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았나요? 그럴 때를 위해 나는 이부분은 꼭 신경써서 내용을 전달한다 이런부분도 있을까요?
  • 다양한 직군의 요구사항을 종합하여 하나의 문서로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이 때, 자신만의 문서 작성 방법이 있을까요?
  • 프로젝트를 하면서나 기획을 하면서 ‘서비스 기획의 전체 프로세스 8단계’ 중에 가장 어려운 프로세스는 어떤 단계인가요?(문제 정의, 요구사항 정의, 기획 정책 수립, 기능 정의, IA/순서도 작성, 와이어프레임 작성, 화면설계서 작성, 서비스 운영 정책서/매뉴얼 수립)
  • 역기획으로 이야기해보기
    • 서비스 선정하기(선정 이유)
    • 서비스 사용해보기(인상 깊은 기능 들, 편리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
    • 회사의 비전과 전략 찾아보기
    • 비즈니스 모델 파악하기
    • 예상되는 가설 검증하기
    • 서비스 개선점 도출하기
    • 정리하기

 

 


cf) 모임 진행 중에 한 열정적인 친구가 작가님에게 메일을 보냈고, 덕분에 모준승 작가님과의 만남이 주선되었다.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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